자기소개서를 마감 10분 전에 제출하려는데, 분명 500자에 맞춰 썼는데 붙여넣기하니 520자가 찍힌다. 워드에서 본 글자수와 웹에서 본 글자수가 다른 이유는 단 하나, 공백 처리 방식 차이다.
공백 포함과 공백 제외, 어느 쪽이 기준일까
기업 채용 공고 대부분은 공백 포함을 기준으로 삼는다. "500자 이내"라고 적혀 있으면 띄어쓰기 하나도 한 글자로 센다는 뜻이다. 반면 일부 공모전이나 학술 논문에서는 공백 제외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어떤 기준인지 공고에 명확히 적어두지 않는 경우다. 이럴 때는 공백 포함 기준으로 맞추는 편이 안전하다. 초과해서 잘리는 것보다 조금 짧은 게 낫기 때문이다.
바이트 수가 필요한 상황
문자 메시지(SMS)를 보낼 때는 글자수가 아니라 바이트 수로 용량이 정해진다. 인코딩 방식에 따라 한글 한 글자의 바이트가 달라진다.
| 인코딩 | 영문·숫자 | 한글 |
|---|---|---|
| EUC-KR | 1바이트 | 2바이트 |
| UTF-8 | 1바이트 | 3바이트 |
국내 통신사 SMS 기준은 EUC-KR이다. 한글만 쓰면 약 40자가 한 건(80바이트)에 들어가고, 이를 넘기면 LMS로 전환되면서 요금이 올라간다. 카카오 알림톡 역시 바이트 기반 제한이 있으니, 발송 전에 바이트 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SNS 플랫폼별 글자수 제한
플랫폼마다 허용 글자수가 다르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트위터(X) — 280자 (공백 포함, URL은 23자 고정 계산)
- 인스타그램 캡션 — 2,200자
- 유튜브 설명란 — 5,000자
- 네이버 블로그 제목 — 100자
- 카카오톡 상태메시지 — 60자
참고 네이버 블로그 본문 자체에는 글자수 제한이 없다. 다만 검색 노출을 위해 1,500자 이상 작성을 권장하는 편이다.
정확하게 세려면
한글 문서(HWP)나 MS 워드의 "문서 통계" 기능으로도 글자수를 확인할 수 있지만, 공백 포함·제외를 동시에 비교하기는 불편하다. 온라인 글자수 세기 도구를 쓰면 텍스트를 붙여넣는 즉시 공백 포함, 공백 제외, 바이트 수, 원고지 환산까지 한 화면에 표시된다.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입력한 내용이 외부 서버로 빠져나가지 않는 점도 괜찮다.
자소서, 공모전, SNS 게시물 어디든 제출 전 10초만 투자하면 글자수 때문에 잘리는 일은 막을 수 있다.